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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충청권에서 총 4조원 규모의 예타면제 사업들이 최종 확정됐다.

29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충청권 각 지자체가 신청한 예타면제 대상 사업에 대한 심의 결과를 승인, 발표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충청권 예타면제 대상 사업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충남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세종 ‘세종~청주간 고속도로’, △충북 ‘충북선 철도 고속화’ 등으로 예산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이번 예타 면제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답보상태였던 지역 인프라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먼저 대전시의 경우 지역의 가장 큰 현안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이 예타면제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6950억원을 투입해 5개 전역인 서대전역∼정부청사∼유성온천역∼진잠∼서대전역 37.4㎞ 구간을 순환하는 도시철도를 만드는 것이다. 대전시는 ‘2030 대중교통’ 사업의 일환으로 걸어서 10분이면 도시철도를 타고 대전 주요 지역을 갈 수 있는 교통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충남도가 신청한 석문산단 인입철도도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9380억원을 투입해 (가칭)합덕역~아산국가산단~송산산단~석문국가산단간 31㎞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이 철도가 충남 서북부의 수출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고, 인근 평택항 물류 교통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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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신청한 세종~청주간 고속도로도 예타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이 사업은 8013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세종시 연서면~청주시 남이면 구간 20㎞를 왕복 4차로 연결하는 것이다.

세종시는 청주시와의 연계 교통망이 불편한데다 세종시 외곽 순환 교통망의 원활환 흐름을 위해 이 도로가 필요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청주공항~제천간 충북선 84.7㎞ 구간을 현행 시속 120㎞에서 230㎞로 높이는 것이다.

충북도는 이 사업에 약 1조 3500억원~ 1조 45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북도는 사업을 통해 호남과 강원을 연결해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고, 원시림 같은 강호축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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