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정책 발전적으로 개선할 것”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교구장 발령을 받고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마음이 부담스럽고 두려운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교구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우리 충북교구가 교화가 활성화되고 훈훈하고 행복한 신앙수행의 공동체가 되도록 정성스럽게 봉직하고자 합니다.”

박성연 원불교 충북교구장〈사진〉이 부임교무 환영 및 신년교례회 행사 후 밝힌 취임 소감이다.

신년 계획에 대한 박 교구장은 “오늘의 충북교구가 되기까지 쌓아올린 공덕탑을 생각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어렵지만 한걸음 한걸음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그동안 진행돼 왔던 교구정책들을 발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며 “전산 종법사님의 경륜을 받들어 교정지침에 따라 충북교구에 맞는 교화방법 공부사업방향 등에 대해 공부위주 교화종, 교화위주 사업종에 바탕하여 함께 모여 연구하고 협의해 교화현장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내 13개 교당과 4개 기관으로 교화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도소법회, 경찰학교 법회를 진행하고 있는 충북교구의 수장으로 청주를 찾은 박성연 교구장은 4남 3녀중 장녀로 태어나 전라북도 익산시에 소재한 원광대학교(원불교 교화학 석사)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정기 법회일에 가진 신년교례회 석상에서 교화의 시기를 ‘터를 다지는 시기, 꽃이 피는 시기, 열매를 맺는 시기’에 비유하며 “지금 충북 교화는 ‘터를 다지는 시기’”라며 “원불교 104년의 역사에서 현재 교화가 잘되는 다른 지역의 타 교당들은 약 80~90여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충북은 50여년의 역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 초창기라 할수 있다. 약간의 어려움과 고생이 뒤따를지라도 우리 모두 단단한 터를 다지는 창립의 주역이 되어 훗날 후배들에게 보람찬 회상을 물려주자”고 설파하기도 했다.

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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