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과 관련, 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청주공항은 행정수도 관문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임에도 중앙정부는 인천공항 등 일부 공항만을 집중 육성해 독점하게 함으로써, 충청권의 급증하는 항공수요 및 교통 편익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공항은 배후인구 1200만명의 충분한 항공수요를 갖고 있어 신규 저가항공사(LCC) 거점공항으로서의 최적지"라며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 발급은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에어로K와 가디언즈항공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 면허발급을 각각 신청했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용역과 면허 태스크포스(TF) 심사 등을 거쳐 3월경 면허발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관련해선, "정부의 수도권 입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구상은 수도권 규제완화를 통해 수도권 편중개발로 이어지고 국토 불균형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시 대·중소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를 계획안을 제출하고 민간자금 120조원을 10년간 투자하겠다며 경기도 용인시를 조성지로 꼽았다.
특히 도의회는 "산자부는 지난해 11월 충북혁신도시 일원 6개 시·군에 지정 고시한 충북반도체융복합타운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지"라며 "수도권에 새로운 입지를 정한다는 것은 정책 중복으로 인한 국가적 낭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