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화 위원(홍성2)은 25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충남교육청 본청에 관한 '2019년 주요 업무계획'을 청취하고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하루빨리 실내학생체육관 건립을 촉구했다.

이 위원은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가 국민건강, 특히 학생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아직 신체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이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폐를 비롯한 기도 등의 장기에 흡수되면 신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최근 충남교육청이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내놓으며 주의보·경보 등 미세먼지가 심각할 경우 체육과목의 실내활동 강화방침을 발표했지만 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이러한 교육청의 대책은 실효성이 없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대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729개교 중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모두 초등 130개교, 중학교 63개교, 고교 27개교 등 220개교로 31%에 달한다. 특히 100명 이상 재학 중인 학교 21개교가 체육관이 없는 실정이다.

이 위원은 "실내체육관 건립에 가장 큰 문제는 예산 부족이라며 수업료 및 학교운영지원비 등의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세먼지로부터 우리들의 미래인 학생들의 건강을 잘 지켜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사안임을 잊어서는 않된다"고 주장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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