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의회가 산자부와 발전사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수명 연장 추진에 반발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28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홍재표 의원(태안1)은 ‘노후석탄화력발전소 성능개선사업 중단 촉구 결의안’을 24일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충남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미세먼지 발생의 주원인으로 지목받는 노후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는 성능개선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 의원 등 의원 14명은 "노후석탄화력발전소가 대기중으로 내뿜는 오염물질은 중국발 미세먼지와 함께 충남도의 대기오염 피해의 주원인”이라며 “노후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는 성능개선 사업을 중단하고 범정부차원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또 “충남 서해안 지역은 중국발 미세먼지와 더불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국내 에너지원별 전력생산의 가장 큰 비중(33%)을 차지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도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결의안은 31일 열리는 제30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도의회는 이번 결의문을 청와대와 국무총리, 국회의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환경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물론 각 정당과 발전사 사장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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