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국도 4호선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10대가 연새 추돌한 아수라장이 된 약목리 사고 현장. 영동소방서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28일 오전 7시30분~8시 사이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국도 4호선 3곳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1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곳은 급커브 구간으로 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붙어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옥계폭포 진입로 삼거리에서 7중 추돌사고가 났고, 인근 2곳에서도 승용차 3∼4대가 연속으로 부딪쳤다"며 "빗물이 얇게 얼어붙는 '블랙 아이스' 현상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부상자 5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또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날 오전 7시55분경 이곳에서 500여m 떨어진 고당 과적검문소 앞에서도 A(58) 씨가 몰던 1t 포터 화물차가 길옆 전신주를 들이받아 A 씨가 숨지고, 옆자리에 타고 있던 B(62) 씨가 크게 다쳤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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