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가람 배치 사례…문화재청 보물 지정 예고

▲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된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 보령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6호로 등록된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保寧 聖住寺址 東 三層石塔)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이하 동 삼층석탑)은 성주사지에 남아있는 4기의 탑 가운데 하나로, 금당(법당) 후면에 다른 2기의 석탑과 함께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 국내 유일의 가람 배치 사례로 보존 가치가 높다.

특히 금당 전면에 오층석탑 1기를 조성하여 1탑 1금당(하나의 탑과 하나의 금당을 남북축선상에 나란히 배치한 형태) 형식의 가람배치를 조성한 이후 배면의 석탑 3기를 다른 곳에서 옮겨와 추가적으로 배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금당 배면의 3기의 석탑 중 서·중앙 석탑 2기는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동 삼층석탑은 그동안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관리해왔다.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계획이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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