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대전 대흥동 아신극장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어릴 때부터 음악을 했던 건우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지휘자가 된다. 하지만 연습도중 청력에 문제가 생기고 점점 청각을 잃어가며 성격마저 괴팍해진다.

그에게 수화를 가르치기 위해 이유가 오게 되고 건우는 수화를 배우기 싫어하지만 이유는 돈을 미리 받았다며 꼭 가르쳐야 한다며 버티기 시작한다. 어쩔 수 없이 수화를 배우기 시작한 건우는 이유의 밝은 성격에 마음을 점점 열어가지만 청각을 아예 상실하게 되는데….

청각장애를 앓는 천재 지휘자와 그에게 수화를 가르치는 수화통역사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감동연극 ‘내 모든 걸’이 오는 31일부터 대전에서 공연된다.

두 주인공은 수화를 배우는 일을 놓고, 크게 갈등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속에 우정을 쌓아간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코믹함과 감동을 적절하게 섞어, 그 동안 접해보지 못한 코믹감동스토리를 선사한다.

지난 몇 차례 공연에서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사람 사이 다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야기하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고 나아가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많은 영향을 주어 주목 받고 있다.

지휘자와 수화통역사라는 배역의 특성상 수화, 지휘뿐만 아니라 기타 연주, 노래, 개인기 등이 총동원되어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 하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연극 ‘내 모든 걸’은 오는 3월 31일까지 대흥동 아신극장에서 공연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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