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정부 출연 연구기관 최초로 전략물자 수출관리 자율준수 프로그램 AA 등급을 획득했다.

전략물자란 좁게는 군용 무기 및 이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물품 등의 하드웨어 요소와 컴퓨터·전자식 기술 등의 소프트웨어를 일컫는다. 넓은 의미로는 정부가 자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국내 수급관리를 목적으로 수출입과 공급, 소비 등을 통제하기 위해 지정하는 품목 및 기술로 정의한다.

전략물자 수출관리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이러한 전략물자의 수출을 위한 조직, 규정 등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기관이 수출통제를 자율적으로 이행하는 것을 말한다. 2014년 무형기술이전에 대한 법규 제정을 계기로 연구원은 해외 원자력기술 수출활동의 투명성 제고 목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운영 인력 구축 △자체 감사를 통한 규정 이행실적 평가 △직원 대상 프로그램 교육 등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운영관리 체계를 구축해왔다.

백원필 원장 직무대행은 AA 등급 인증에 대해 “21세기 전략물자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등급 획득을 바탕으로 연구원은 앞으로도 투명한 원자력 기술 수출거래에 앞장서며, 세계 원자력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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