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16억원에 도장

▲ 박종훈 단장(왼쪽)과 송광민 선수가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한화이글스가 FA 내야수 송광민(36) 선수와 재계약했다.

한화이글스는 27일 송광민과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조건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연간 4억원 등 총액 16억원 규모다. 구단측은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핵심 전력을 놓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송광민은 계약 직후 구단을 통해 "한화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한화이글스의 DNA를 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클럽 맨이 될 수 있게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팀에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송광민은 공주고-동국대 대전 출신으로 2002년 2차 10라운드 76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2006년 동국대 졸업 후 한화에 입단했다. 지난해에는 113경기 타율 2할9푼7리 129안타 18홈런 79타점으로 홈런은 개인 최다 기록을 갱신했고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시즌을 마친 뒤 데뷔 첫 FA 자격을 얻었다. 11시즌 통산 844경기에서 타율 2할 9푼 4리, 844안타 95홈런 436타점 408득점을 기록 중이다. 군입대로 3년 가까운 공백기가 있었지만 2014년부터 부동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해 팀의 핫코너를 지켜왔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베테랑인 송광민이 공수에서 무게감을 더해주고 후배들의 성장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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