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선거 누가뛰나 - ④산내농협
송경영 現조합장 단독출마, 후보자등록 한달 남아 지켜봐야
현 상황 유지시 무투표 당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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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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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경영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 산내농협은 초선인 현 조합장의 재선 타이틀 수성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곳이다.

지난 1회 선거에서 송인필, 손광일, 김동식, 송석강, 임재석 후보 등 5명과 경쟁해 조합장직을 거머쥔 현직의 송경영(63)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역의 조합 대부분은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자천타천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일부 조합의 경우 출마 예정자만 현 조합장을 포함해 5명 이상이 거론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산내농협은 이들 조합과는 온도차를 보인다.

현재 송 조합장이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출마 예정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차분한 분위기다. 이는 지난 선거와도 상당히 대조되는 모습이다. 당시 산내농협은 3선 타이틀을 보유한 송헌달 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금의 송 조합장을 포함한 5명의 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하며 대전지역 최다 후보자 등록 조합으로 기록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현직의 수성과 도전자들의 탈환 구조가 재현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현 시점에서는 후보자 등록 신청기간이 한 달여 가까이 남은 만큼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조합 안팎의 분석이다. 딱히 거론되는 인사가 없더라도 후보 등록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판세가 요동을 칠 수 있는 게 여타 선거와는 다른 조합장 선거만의 특징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의 조합장 선거 설명회가 끝난 이후부터 출마 예정자들의 표밭 다지기 움직임이 관측되던 통상적인 관례에 비춰봤을 때 아직까지는 '무혈 입성'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 다만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산내농협은 대전지역 조합 가운데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 조합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 1회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이뤄진 곳은 대전산림조합 1곳뿐이었다.

한편 동구 낭월동에 본점을 둔 산내농협은 대성지점과 은어송지점, 산내농협하나로마트, 경제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735억원의 자산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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