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소방서는 지난 25일 식용유 등으로 인한 주방화재 초기진압에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주방에는 꼭 K급 소화기를 비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화기란 화재 초기단계에서 1차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 기구를 말하는데, 국민들이 화재 종류에 따른 적합한 소화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실정이다. 화재는 종류에 따라 A급 화재(일반화재), B급(유류화재), C급(전기화재), K급 화재(주방화재) 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가정 및 직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빨간색 분말소화기는 A, B, C급 화재에 모두 적용 가능한 소화 기구다.

K급 소화기란 음식점이나 주방 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로, 동식물유(식용유 등)로 인해 발생되는 화재 발생 시 유막을 형성시켜,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K급 소화기(주방화재용 소화기) 설치 대상으로는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군사시설 등의 주방이며, 25㎡ 미만인 곳에 1대, 25㎡ 이상인 곳에는 K급 1대에 25㎡마다 분말소화기를 추가 비치해야 한다.

류광희 소방서장은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식당은 화재발생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해 대규모 재산피해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으므로, 화재특성에 맞는 K급 소화기 비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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