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음썰매 타는 아이들 [제천시 제공]
▲ 얼음썰매 타는 아이들 [제천시 제공]
추위 주춤…충북 유명산·유원지마다 '북적'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일요일인 27일 충북은 낮부터 한파가 주춤하면서 유명산과 유원지마다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옥천을 제외하고 충북 9개 시·군에 사흘째 이어지던 한파주의보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날 오전까지 영하권을 맴돌던 기온은 낮 동안 4∼7도까지 올랐다.

추위가 누그러들면서 얼음축제가 한창인 제천 의림지에는 1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의림지 수변 무대에 조성된 가로 20m, 세로 40m 규모의 거대 얼음성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의림지 보조지는 단단하게 언 얼음 위에서 얼음자전거와 얼음컬링, 공어낚시 등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제천 얼음축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2천300명의 탐방객이 찾아 겨울산행을 즐겼다.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오전에만 3천여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오전까지 400여명의 관람객이 입장, 대청호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낮부터 추위가 풀리면서 입장객이 점차 늘고 있다"며 "사전 예약자를 포함하면 오늘 하루 2천여명의 입장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립 청주박물관과 청주 우암어린이회관 등지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도심 영화관과 쇼핑몰 등에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온 인파로 붐볐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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