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5332원으로 대형할인마트 대비 73.6% 수준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2~24일 아산관내 대형할인매장, 슈퍼마켓, 재래시장 등 유통업체의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은 18만 9899원이며, 이중 재래시장이 16만 5332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에게 올바른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알뜰 구매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것으로 아산시 관내 대형할인매장(3곳), SSM슈퍼(4곳), 일반슈퍼(6곳), 재래시장 등 14곳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내용은 설 성수품 28개 품목으로 △곡류(쌀, 깐녹두) △과일류(배, 사과, 단감, 밤, 대추, 곶감) △야채류(시금치, 양파, 무, 숙주, 도라지, 고사리) △수산물(조기, 동태포, 북어포)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공산품(가래떡, 밀가루, 두부, 식용유, 청주, 약과, 산자) 등이다.

조사방법은 △공산품은 동일제품, 동일용량을 정해서 비교 △과일류는 상품의 상태에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상품(上品)을 기준으로 비교 △야채류는 국산과 수입산으로 구분 △축산물은 1등급 상품 100g을 기준 △수산물은 크기와 용량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을 추정한 결과 전체 평균은 18만 9899원이며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20만 8911원으로 가장 비싸게 조사됐고, SSM슈퍼가 18만 9510원, 일반 슈퍼마켓이 18만 7591원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은 16만 5332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조사됐다. 특히 재래시장은 가장 비싸게 조사된 대형할인매장의 차례상비용의 73.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차례상 비용과 비교하면 지난해 평균 19만 4142원으로 올해 차레상 비용이 2.2% 소폭 내린 18만 9899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대형할인매장 2.5% 인하, SSM슈퍼 6.8%, 일반슈퍼마켓 2.9% 소폭 인하됐고 재래시장은 1.3% 소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경 사무국장은 "설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설 성수품들의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조금씩 더 인상될 수도 있고 가격이 비쌀 때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대체 상품이 있는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최고의 명절 설날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명절이어야겠고 지난해보다 설 차례상 비용이 소폭 인하가 됐지만 서로가 노력해 소비자는 최대의 만족을 얻는 명절을 사업자는 고객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명절이 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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