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 사회학 포럼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세종시 일자리가 출범 초기보다 3배 늘어나면서 인접지역의 고용률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용직과 임시 일용직 사이의 임금 격차는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계층 갈등 가능성 문제가 세종시의 새로운 해결 과제로 제기됐다.

24일 대전·세종·충청 사회학포럼에 따르면 충남대에서 열린 '세종시 출범 이후 대전·세종·충청지역 주민생활 변동 심포지엄'에서 이상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이상호 박사는 '일자리의 관점에서 본 세종시의 성과와 과제'를 통해 세종시 일자리가 늘면서 인접지 고용률도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세종시 취업자 수는 13만 3000명으로 출범 초기 대비 9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3배를 넘어서는 성장을 기록했다. 인접권 취업자 수도 6만 4000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세종시와 충청권을 합한 고용증가 분의 70%를 차지하는 규모다. 고용률도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2년간 세종시의 고용률은 출범 초기 대비 0.3%p 증가했으며, 인접지역의 고용률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전지역은 1.0%p가 상승했고 충북은 2.0%p, 청주는 3.3%p로 급증했다.

또 세종시 거주 취업자의 현재(2017~2018년) 기준 월평균 임금은 295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7.7%(44만원)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고용 형태별 임금 격차는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임시 일용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36만원으로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337만원)의 40.4%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용직 대비 임시 일용직의 임금 상대비(47.8%)보다 7%p 정도 낮은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이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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