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펀드 운영 통해 지역 콘텐츠 기업 등 77억원 투자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는 문화산업 펀드 '보스톤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콘텐츠 기업과 영화·드라마 프로젝트 등에 총 77억원을 투자, 출자대비 180%가 지원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보스톤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은 시가 펀드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263억원 규모의 문화산업 펀드(시 43억원·문체부 모태펀드 150억원·기타 70억원)다. 문화산업 펀드로 자금을 지원받은 ㈜화력대전은 영화현장에서 디지털 데이터 처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영화전문기업으로 '루이스픽쳐스', '제이케이필름' 등 유수의 영화제작사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화력대전은 동 펀드를 통한 투자유치에 성공한 이후 영화 '미스터 주', '인랑',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할리우드영화 '에프터번' 등 기술서비스기업으로 영화제작과정에 참여해 국내 대표 특수영상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 첨단 스튜디오 큐브시설과 연계해 투자계약을 체결한 '진범'·'인랑'·'암전'등 5개 영화·드라마는 지역 내에서 47회차 촬영을 추진해 세트 설치, 숙식, 보조출연 등을 통해 총 9억 3300만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미래 신 성장동력인 문화콘텐츠분야를 지역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키면서 지역 기업 외에 수도권 콘텐츠 기업유치 활로 개척을 위해 추가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 지원정책을 검토하겠다”며 “이번 문화산업 펀드도 투자기간이 종료되고 회수기간이 도래됨에 따라 펀드운용사와 협의를 통해 투자자금 회수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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