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보건소가 최근 대구·경북 및 경기도 등 산발적으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유럽·동남아 등 해외에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군민들에게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줄 것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침이나 콧물, 공기 등을 통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높고 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과 발진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의료기관 내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를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경기도 안산에서 발생한 영유아 환자의 경우 5명 전원 미접종자였다.

군은 이와 관련해 의료기관 등에 홍역 예방 지침 등의 공문을 발송하고, 홍역 발생 감시 모니터링을 강화 운영하고 있다. 홍역은 2회 무료 예방접종(1차 생후 12~15개월, 2차 만 4~6세)시기에 적기 접종을 실시하고, 이외 연령대 군민은 인근 병·의원에서 유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영동군의 홍역예방접종기관은 영동군보건소(무료), 아이랑온가족의원(유·무료), 밝은세상의원(유료)이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생활화, 귀가 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홍역 유행 국가(유럽,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로 출국 시 4~6주 전에 예방접종 2회(최소 4주 간격)를 완료해야 한다.

또한 홍역 유행 국가나 국내 홍역유행 지역(대구시, 경북 경산시, 경기 안산시)을 다녀 온 후 잠복기(7~21일) 내에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영동군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해 지역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영동군은 영동병원에 홍역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홍역은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수칙을 지킨다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뒤 "군민들에게 홍역 예방수칙을 홍보하는 한편, 홍역 발생 감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홍역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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