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보건소가 계단걷기의 효과를 알리기 위해 보건소 내 통합건강증진실, 건강증진관리실 2곳에 '건강계단'을 설치해 방문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

사회구조의 서구화와 교통수단의 발달에 의해 주민들의 신체활동 실천 율은 해가 갈수록 그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생활방식과 구조를 변경시킬 수 없는 환경적 제한을 고려할 때, 계단걷기는 시간을 할애해 운동할 시간이 없는 주민에게 일상생활 속 신체활동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신체활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계단걷기의 경우 일반적인 걷기의 운동 강도보다 운동효과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절염 예방, 심폐체력 향상,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건강 중요 요소인 체중조절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군 보건소는 직원과 방문한 민원인에게 계단걷기의 효과를 수치화해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계단이용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건강계단 설치로 어둡고 협소해 보였던 보건소의 계단이 조성 후에는 화사하고 걷고 싶은 계단으로 탈바꿈하는 등 환경개선 효과도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인순 보건소장은 "계단걷기의 생활화는 건강을 챙길 뿐만 아니라, 환경까지도 살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아주 좋은 운동법으로, 건강계단 환경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계단 공공디자인'이 필요한 곳은 영동군보건소 건강증진 담당자에게 문의(043-740-5587)하면 시안을 받을 수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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