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이후 69만 8121명 이용해
평생학습·인문학 등 구성 알차…유아동반 가족단위 발길 늘어나

▲ 영동군의 레인보우영동도서관이 개관 만 6년이 지난 지금, 지역의 평생학습 장이자 친근한 독서·문화공간으로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의 레인보우영동도서관이 개관 만 6년이 지난 지금, 지역의 평생학습 장이자 친근한 독서·문화공간으로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2012년 12월 도서관 개관 이후, 69만 8121명의 군민이 이용했고, 도서 대출도 36만 7437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에만 12만 1083명의 군민이 5만 5219권의 도서를 대출해 마음의 양식을 쌓았다.

지역 초·중·고교와 대학교까지 겨울방학에 들어가 새 학기를 준비하는 요즘에는 학습 놀이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추위로 움츠러들기 쉬운 날씨이지만, 이곳은 배움의 열기로 후끈하다. 또한 학생들과 어린이·유아를 동반한 가족단위 이용객의 발길이 부쩍 늘었고, 하루 평균 400여명이 도서관을 애용하며, 유익한 겨울나기에 나서고 있다.

이 도서관은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 운영과 체계적 관리로, 기존의 딱딱한 도서관 이미지에서 탈피해 친근하고 언제든 찾고 싶은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200석의 열람석과 함께 일반도서 2만 6442권, 아동도서 2만 2388권, 비도서 3068권, 정기간행물 90종 등 총 5만 1988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하 1층, 지상 3층 1993㎡ 규모로 일반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열람실, 전시실, 북카페 등을 갖췄으며, 1층 어린이자료실은 친환경적 인테리어와 아늑한 독서환경, 창의적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부모와 함께하는 역사 북 아트교실, 어휘력 향상을 위한 한자 스토리텔링, 북스타트, 독서 동아리, 노란앞치마 등의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독서의욕 고취와 지역사회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해 3월 1인 대출권수가 일반인은 3권에서 5권으로, 유아는 7권으로 확대되고, 8월부터 국회전자도서관시스템을 활용가능하게 함으로써, 군민의 문화·정보이용권이 한층 더 강화됐다.

독서프로그램 외에도 평생학습 프로그램, 인문학 교실, 문화가 있는 날, 도서관 견학 등 알차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을 골라 배우는 재미도 있다. 다음달 7일부터 28일까지 관내 초등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신기한 과학마술교실', '책놀이 동화연극' 등 유쾌한 겨울방학 독서교실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특색 있고 풍성한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레인보우영동도서관은 기존의 단순한 학습공간과 도서 대출 장소를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군민들이 좀 더 풍성하고 깊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서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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