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개장 예정, 2단계 로컬푸드운동 진행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도농 균형발전 도시 조성에 한걸음 바짝 다가선다.

권운식 세종시 농업정책보좌관은 24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제224차 시정 브리핑’을 주도하면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권 보좌관은 가장 먼저 공공급식지원센터 착공, 싱싱장터 3·4호점 개점을 앞세워 2단계 로컬푸드운동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을 냈다.

그러면서 세종 공공급식지원센터의 ‘5월 착공 2020년 9월 개장’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213억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공공급식지원센터는 1만㎡ 부지에 총면적 5450㎡(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센터 내부에는 저온저장고와 냉동고, 피킹장, 식생활교육관 등이 갖춰진다. 어린이 도서관과 식생활체험관 등을 접목한 싱싱장터 3·4호점을 2021년까지 건립하도록 관련 절차도 이행하기로 했다.

이어 안전한 농산물 생산 확대 등 안전먹거리 체계를 구축해 신뢰받는 농정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보좌관은 안전농산물(친환경·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생산을 전체 농산물 생산면적의 20%(1386㏊)까지 확대하고 2025년까지 안전농산물 생산면적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올해 '농약허용물질관리목록 관리제도(PLS)'의 전면시행과 함께 농업인과 농약판매처를 대상으로 농산물 안전대책을 홍보한다.

농업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복숭아와 배를 주제로 한 과수체험장·어린이직업체험장·사계절 썰매장 등을 갖춘 농촌테마공원 도도리파크 공사를 올해 착공해 2021년 완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복숭아를 상품화한 싱싱세종 발그레 신제품을 개발·출시하고, 6차산업 인증자에 대해 판로확대·경영체 육성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도 보탰다.

이와 함께 농업보조금 전수조사와 성과분석을 통해 농업보조금 지원 체계를 도농복합시에 걸맞게 개선하는 등 미래 세종농업의 방향을 정립할 계획이다.

도농이 공존하고 농업·축산이 고루 분포한 특성을 살려 신규정책을 현장에 접목하는 국가 농정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올해 주요업무 계획에 담았다. 농업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에 참여하는 농정협의회(시민주권회의 농업축산분과)를 매월 1회 운영하는 안도 주목을 끈다.

권 보좌관은 “도농 상생발전을 위한 시민 맞춤형 농정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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