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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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홍역 비상대비체제 돌입…의심환자 검사 중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는 최근 전국에서 홍역 감염병이 확산 양상을 보임에 따라 홍역 비상대비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24일 도청에서 저출산보건복지실장과 도내 16개 보건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홍역 발생 및 확산 차단을 위한 예방대책을 공유했다.

홍역은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콧물·결막염 증상을 보이고 이후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일어난다.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첫 홍역 환자가 신고된 이후 경북, 경기, 서울, 전남 등에서 잇따라 발생, 전국에서 3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단국대병원을 비롯한 17곳을 선별 진료 의료기관과 150개 성인 예방접종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홍역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홍역 발생 시 바로 신고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감염병 담당자와 선별진료소 담당자는 상시 대기하도록 하고 홍역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역학조사에 돌입하고 검체를 채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1일 천안에서 14개월 여아에 대해 홍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보건당국이 유전자형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음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항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타났지만, 현재는 별다른 증상 없이 잘 놀고 있다"며 "해당 여아는 지난 9일 홍역 예방접종을 했는데, 접종 후 열흘 정도 지나면 발열 등 예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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