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감염성 질환에 무게

건양대.jpg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해외봉사활동 중 숨진 건양대 학생의 운구된 시신이 곧바로 부검 절차에 돌입했다. 급성 사망에 이르게 한 정황상 식중독이 원인일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사망원인이 밝혀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건양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건양대병원으로 운구된 사망 학생 2명의 시신은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대전분원에서 부검에 들어갔다.

대학 측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이 규명 되기까지는 3주 가량 시일이 걸려 부검결과가 나오기까지 사망원인을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부검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망 학생의 부모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해외봉사활동을 떠난 건양대 학생 2명의 사인은 여전히 ‘미스테리’에 쌓여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복통을 호소하다가 숨진 점과 급성 사망에 이르게 한 점 등으로 미뤄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병원이 전해온 학생들의 사인은 각각 심장마비와 폐렴 및 패혈성 쇼크로 인한 심정지였다. 구토·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으나 이런 증상만으로는 식중독 때문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성인이 식중독으로 인한 질환으로 급성 사망에 이를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건양대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사망원인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