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신항교차로~송용지하차도 쓰레기 무단투기·노상방뇨 심각
농지·농산물 피해에 농민들 ‘불만’

▲ 아산시 둔포면 43번국도 신항교차로~송용지하차도 도로변이 쓰레기 무단투기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 둔포면 43번국도 신항교차로~송용지하차도 도로변에 통행차량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및 불법주정차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높아 도로변 투명차단벽 설치와 감시용 CCTV 설치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

주민들은 이곳이 대형아울렛 매장과 윤보선 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해 있는 지역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불평이 심하고 환경오염도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도로관리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아산시 둔포면 신항교차로에서 43번 국도로 연계되는 도로구간으로 도로변 갓길 합류지점에서 차량들이 불법주정차 후 쓰레기를 버리고, 도로변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등 환경오염과 교통사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도로변에 투기된 쓰레기들이 우천 시 도로 배수로를 따라 농수로에 쓸려 들어가면서 하천오염 원인이 되고 있으며 버려진 쓰레기들이 차량통행으로 발생하는 바람으로 인해 농지로 날아 들고 있어 매년 농사를 시작하기 전 쓰레기부터 수거해야하는 등 불편을 겪어 도로관리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개선되지 않고있다.

신항교차로~송용지하차도 구간은 도로가 평지보다 한참 높게 건설된 구간으로 도로변 양쪽에는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청소하기도 어려운 구간으로 환경오염과 민원발생으로 환경단체들의 도움으로 청소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기 차량으로 인해 쓰레기의 양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동석 아산시새마을회 회장은 “신항교차로와 43번 국도가 합류하는 합류지점 길이가 500여m에 이르고 있어 차량들이 불법주정차를 한 뒤 생활쓰레기부터 건축쓰레기까지 마구 버리고 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심지어 불법주정차 뒤 노상방뇨를 하는가 하면 비상계단을 통해 농지로 내려와 용변을 보거나 농작물을 훼손하는 행위까지 일삼고 있어 인근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예산국토관리사무소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단순히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이 전부였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현수막이 찢어져 또다른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는 상황으로 쓰레기로 인한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면서 차단벽과 감시용 CCTV를 설치해 차량들의 불법주정차를 막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