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청렴4등급’ 불명예
24개 기관 3년 주기 감사 등 징계처분도 홈페이지에 공개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청주시가 올해 상부 기관의 고강도 감사를 받게 됐다. 그동안 음주운전, 향응수수, 뇌물, 상급자 폭행, 몰래카메라 촬영 등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2년 연속 4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23일 청주시는 청원구청 등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3년 주기 종합감사와 설 연휴와 하계 휴가철, 추석 연휴, 연말연시에 복무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대형공사장 등 안전 실태와 보조금 집행 실태, 기금 운용 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도 진행하고 이와 별도로 올해 두 차례 상급기관의 감사도 받는다. 오는 3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는 충북도에서 감사원 본 감사를,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8일까지는 충북도가 감사를 진행한다.

시는 시민 알 권리 충족과 청렴 행정 구현을 위해 올해부터 자체 종합감사 결과와 조사·감찰로 드러난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행위, 민원인에 대한 갑질 행위, 공직자 윤리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징계처분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 14일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비리 공화국이라고 욕을 먹어도 괜찮으니 비위나 법 위반 사례를 정화하도록 감사 기능을 강화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