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수출되는 명물
식품안전관리인증도 받아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사회 각계 각층에 보낼 설 선물을 22일 청와대가 공개했다. 올해 설 선물은 우리나라의 전통식품 5종 세트로 구성했다. 이 선물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과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1만 여명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사진은 보은 유과.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충북 ‘보은 유과(油果)’가 전통방식을 유지한 제조과정과 품질관리로 대통령 내외의 설 선물로 선정됐다.

각계 1만여명에게 보내질 예정인 대통령 설 선물은 보은 유과를 포함해 경남 함양 솔송주, 강원 강릉 고시볼, 전남 담양 약과와 다식 등 각 지역 대표 음식 5가지로 꾸며졌다.

업체 측은 청와대가 직접 만들어 보낸 종이 상자에 유과 20개를 포장했다고 전했다. 최고음식으로 주목받는 레드비트, 뽕잎 등을 첨가해 자연의 색을 담아냈다고 업체 측은 설명한다.

보은군 수한면 보은대추한과가 생산하는 이 유과는 보은 지역 특산물인 대추를 넣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쌀 과자를 조청에 버무리는 과정에서 대추 추출물을 섞어 대추 향기를 머금었다.

이곳의 유과·약과·강정·다식 같은 한과는 ‘대추 미학’이라는 상표로 미국과 중국 상하이 등에 10년 넘게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해 전에는 경복궁 주방 복원 기념행사에 납품되기도, 지난해에는 한과 업체 가운데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HACCP)도 받았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 매장에서는 20년 넘도록 판매되고 있다. 이번 보은 유과는 선물세트 오른쪽 하단에 배치된다. 업계는 이번 대통령 설 선물이 국내·외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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