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태안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들의 의식구조 개선과 현대화, 서비스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23일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시장상인과 태안발전연구회 등 100여명이 참석한 태안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 용역발표회에 따른 것이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내 관광자원을 최대한 살리고 시설의 현대화 및 운영과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선이 필요하다.
또 재래시장의 상권보호와 역내자금의 외부유출을 방지하고 실질적인 태안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이 시급한 과제라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상설시장의 주차공간 확보 ▲비가림시설 보강 ▲시장권역별 순환도로 정비 ▲서부상가-상설시장 연결도로 개설 교통의 연계성 ▲홈페이지 구축 ▲관광투어버스 순회 운행 등도 재래시장의 공동화를 방지하고 위축된 상권을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승재 한국국민경제연구원(재)은 "태안 재래시장이 30여년 전통을 뒤로한 채 인근 대형 할인점과 유통센터에게 시장을 잠식당해 침제일로를 걷고 있다"며 "이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와 상인들도 "재래시장 활성화는 현대화된 시설과 상인 의식수준을 높이고 재래시장 상인과 태안군이 함께 노력할 때 재래시장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연구용역결과에 공감을 표시했다.

군은 이번 용역결과에 맞춰 지난해 3400만원에 그쳤던 재래시장 구조개선사업비를 올해 2억7000만원으로 대폭 증액한 데 이어 내년에도 이 같은 규모의 예산을 투입,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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