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선거 누가뛰나-1 대전원예농협]
지난 1회 선거 당시 대결 펼쳐, 現 김의영 조합장 9선 여부관심
최병환 前 이사 출마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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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오는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가시권 안으로 들어온 가운데 후보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충청권에서는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치열했던 지난 1회 선거의 여파로 일부 조합에서는 일찌감치 후보자들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전반적인 선거 움직임은 빨라지는 상황이다. 대전의 경우 14개 지역농협 조합에서 2만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치열한 선거를 예고하고 있지만 짧은 선거기간으로 출마 예정자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충청투데이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거론되는 후보자들과 판세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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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지난해 클린뱅크농협으로 선정되는 등 5년 연속 그랑프리 등급을 달성한 대전원예농협은 ‘리턴매치’ 성사 여부로 주목받고 있다. 현직인 김의영(왼쪽 사진·67) 조합장의 재출마가 예상된 가운데 지난 1회 선거에서 맞붙었던 최병환(61) 전 대전원예농협 이사 역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양자대결에서 김 조합장의 9선 ‘수성’과 최 전 이사의 ‘탈환’ 여부다. 1990년 2월부터 대전원예농협 조합장을 지낸 김 조합장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현재 대전지역 조합장 최다 당선 기록인 민기식 전 탄동농협 조합장의 9선과 동일한 기록이 탄생하게 된다. 다만 김 조합장은 이번 선거 출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조합 안팎에서는 대부분의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의 출마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한다. 즉 후보자 등록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굳이 출마 자체를 공식화 할 필요는 없다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최 전 이사는 일찌감치 사실상의 출마를 공표하고 있는 상태다. 이사직과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직을 비롯해 지난 선거의 경험을 바탕 삼아 변화와 투명경영을 무기로 끝까지 도전을 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현재 이들 출마 거론자를 제외하고는 조합장 선거에 도전하려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리턴매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편 대전원예농협은 전체 조합원 655명, 임직원 130명의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자산 총액은 6377억 6100만원이다. 중구에 위치한 본점을 비롯해 법동, 둔산로, 석교, 서대전역, 노은공판장, 새산성지점 등 6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노은공판장을 함께 운영 중이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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