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대전·충북 시도당, 차례로 방문 당직자·당원 간담회
“충청 현안, 당원의견 적극 수렴”, 당대표 출마 질문엔 즉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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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자유한국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2일 충청권을 순회하며 당심잡기에 나섰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한국당 충남도당을 시작으로 세종시당과 대전시당, 충북도당을 차례대로 방문해 당직자·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한국당에 입당한지 오늘로 정확히 일주일이 됐다”며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희망을 만드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한국당과 함께 그런 일을 하기 위해 입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당직자와 당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어제(21일) 대구를 시작으로 각 시도당을 돌고 있다”며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현안에 대해 당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여러분이 피땀 흘려 만든 자랑스러운 나라로, 이젠 잘 사는 나라가 됐다”며 “1년에 소득이 100불이 안되는 시대에 살았지만, 지금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나라가 위태롭다”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축소 등으로 일자리 정책이 다 망가지면서 서민들이 고초를 겪고 있고 민생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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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안보도 정말 불안하다. 그래서 총체적 난국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당과 함께 모든 것을 바로잡아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입당했다”고 밝혔다.

아직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황 전 총리는 이날 당권 도전을 묻는 질문에 “차기 당권만을 두고 입당한 것은 아니다”며 “현 정부의 실정을 막기 위해 야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생각해 입당을 결정했다. (차기 당권 도전은)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충청권 인사들과 이번 당권도전에 대한 논의나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도 “한국당에는 112명의 훌륭한 국회의원들이 있다. 그들은 믿고 입당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충청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도 “그런 현안에 대해서도 지역 당직자들과 논의할 문제”라며 돌려 답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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