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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 천안 풍서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지난해 10월 올겨울 처음으로 도내 야생조류 분변에서 AI항원이 발견된 이후 15번째 검출이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풍서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분석한 결과 H7형 AI항원이 검출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뒤 발표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내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에 대한 예찰·검사와 철새도래지·소하천 등 인근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조류 이동을 통제하고 천안시 등은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도내에서는 지난해 10월 29일 아산 곡교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분석한 결과 올 겨울들어 첫 AI항원이 검출됐으며 약 3개월간 홍성 간월호, 서천 봉선저수지, 서산 해미천·부남호·천수만, 당진 석문방조제 등 14곳의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잇따라 AI항원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번에 채취된 풍서천 야생조류 분변을 제외하면 검출된 AI항원은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3~4월까지 도내 각지에서 겨울철새가 서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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