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본사서 규탄대회도

▲ 고 김용균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열린 '고 김용균 노동자 사회적 타살·죽음의 외주화 주범 산업통상자원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내가 김용균이다' 검은 리본을 묶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본사 앞에서 서부발전 규탄과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분양소를 서울로 옮겼다.

이날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김용균과 동료를 죽음으로 내몬 한국서부발전을 용서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로 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대통령은 김용균의 사회적 타사의 원인과 죽음의 외주화를 중단하기 위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연대하고 마음을 모아 준 태안군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집회를 마친 시민대책위는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서울 장례식장으로 옮겨 정부의 결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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