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군의회 장천배 의장 등 의원들이 22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북이면 폐기물소각장 관련 증설사업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규탄에 나서고 있다. 증평군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증평군의회는 22일 증평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청주시 북이면 폐기물 소각장 증설사업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군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폐기물 소각장 증설 사업을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 및 주민들과 힘을 모아 폐기물 소각장 증설사업을 철회시키기 위한 저지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주시 북이면에 폐기물 소각장 시설이 집중돼있어 폐기물 소각장으로부터 불과 1.77㎞ 근접거리에 위치해 있는 증평군민들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하다”며 소각장 증설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소각장이 증설될 경우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증평군민들의 생존권이 심각히 침해되는 결과를 초래할게 분명하다”며 소각장 증설 반대 이유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청주시에서 소각되는 폐기물의 양이 2016년 통계기준 전국 폐기물 소각량의 20%에 달한다”며 “청주시는 소각장의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수십만 청주시민과 인근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폐기물 소각장 증설 사업을 반드시 불허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군 의회는 이날 청주시 등 관계 행정청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하고, 소각장 증설 사업 신청을 허가해주지 말아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증평=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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