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악화… 전년比 84% 그쳐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의 ‘사랑의 온도탑’이 지역경기가 침체되면서 전년보다 크게 떨어졌다.

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이 시작된지 60일째인 18일 기준 태안지역 모금액은 4억 5900만 원으로 지난해 5억 4500만 원 대비 84%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캠페인 종료까지는 10여 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100℃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태안의 사랑의 온도가 오르지 않는 이유로는 기업체가 많지 않은 태안 특성상 소규모 자영업자나 개인의 기부가 주를 이루는데 전국적인 경기침체가 그대로 반영돼 기부의 손길도 얼어붙은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을 통해 마련된 모금액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쓰이기 때문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각종 사업이나 지원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