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보좌관회의…“끝까지 잘 되도록 만드는 게 우리 역할”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2월말 북미협상과 관련해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다.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끝까지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다"며 "우리가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다. 끝까지 잘되도록 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몫이 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말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과 북미고위급 회담, 트럼프 대통령 예방 등이 있었다"며 "이번 회담 결과에 북미 양측 모두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미국으로부터 듣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와 다른 문제들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며 "스웨덴에서는 실무 대화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 2월 말께에 열리게 될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해 주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에게 더욱 절박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라며 "불과 1년 전과 9월 기적 같은 변화를 비교해 보시고, 앞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상상해보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변화로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시고 앞으로 더 큰 변화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며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지지해 주신다면 정부는 그 상상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평화가 경제가 되는 토대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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