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62.6%… 1.7% ↓, 충청권 65% 이상 5개교, 우송대 70.7%·호서대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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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충청권 대학들의 최근 5년 취업률이 전국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학 졸업자(이하 대졸자)의 평균 취업률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내 대학들의 취업률은 하락폭이 크지 않거나 오히려 오르면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교육통계서비스 및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3~2017년 대졸자의 최근 5년간 취업률을 비교한 결과 2017년 평균취업률은 62.6%로 전년(64.3%) 대비 1.7%p 하락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대졸자의 취업률 하락 요인은 최근 경제 부진에 따른 고용 상황 악화와 졸업자 수 및 취업 대상자 수 증가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충청권내 4년제 대학들의 취업률은 전년대비 오히려 오른곳이 있는가하면 하락폭이 크지 않아 취업률 ‘상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자 수 별로 나눈 대학별 그룹의 취업률 상위 10위권 내에 충청권 대학들의 이름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고 있다. 졸업자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그룹의 25개교에서 취업률 65.0% 이상 9개교 중 5개교가 충청권 대학이다.

이들 그룹에서 우송대가 평균 취업률 70.7%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이어 호서대(69.5%), 선문대 (69.5%), 순천향대 (68.0%), 대전대(66.8%)가 포함됐다. 이들 중 호서대, 선문대, 대전대의 취업률은 각각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졸업자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 그룹의 50개교 상위 18개교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을지대가 78.9%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건양대가 78.1%로 각각 1,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백석대, 한밭대 등이 각각 졸업자 수 별 그룹에서 이름을 올리며 평균 취업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대학가에서는 특성화된 일부 전공들의 취업률 선전을 원인으로 꼽았다.

지역내 대학 관계자는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취업난에 대학 취업률 지표는 지역내 대학도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최근 4차 산업과 연계된 IT관련 학과 등 취업에 유리한 특화 전공들의 취업률 선전으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별로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켜 특화 전공에 집중 투자해야 비교적 높은 평균 취업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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