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출촉진자금 신설 중기 일자리 창출 마중물
스마트공장 배움터 운영중…교육·세미나 등 확대 예정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경제성장을 주도할 핵심 주체인 중소기업은 기술력을 갖췄지만, 자본금이 부족해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이에 중소기업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책을 펼치는 박충환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장에게 그동안의 업무 성과와 기해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부임한 지 반 년이 지났다. 그간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낀 점과 소회는.

“충북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양호해 수도권 및 타지역으로부터 투자가 원활하고, 지자체에서도 양호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경제 활력이 느껴지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충북 경제는 전국 2위의 성장세와 1인당 GDP 증가율을 비롯해 각종 고용지표들이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이런 성과를 확보하는데 준진공 충북지역본부도 미흡하나마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부임후 추진한 핵심과제와 성과는.

“지난해 7월 충북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후, 힘을 쏟았던 것이 '충북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였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충북 지역 청년창업가들은 천안이나 안산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그간 졸업한 청년 CEO 1,978명 중 충북 출신은 2.02%(40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상직 이사장 취임 후 충북 오창에도 충북청년사업사관학교를 신설하는 등 기존 5개에서 전국 17개로 확대하게 됐다. 앞으로 우리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충북 청년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충북 경제는 대기업이 끌어가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약세인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계획은.

“중진공 충북지역본부에서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정책자금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비 공정혁신을 위한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 규모를 확대해 집행할 예정이다. 투자 중심의 기업성장 생태계 조성 및 기술력·미래성장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 견인을 위해 후순위채권인수 방식의 '스케일업금융'을 신설하는 등 투융자금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도내 신규 일자리의 현 상태와 보완점은.

“충북도는 지난해 11월 기준 고용률 69.8%(전국 3위), 실업률 1.6%(전국 1위)로 타 지역대비 우수한 고용 환경을 유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일손이 부족하고, 대기업이나 수도권으로의 핵심인력 이탈로 인해 기술 유출 문제도 겪고 있다. 중진공에서는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올해 '일자리창출촉진자금'을 신설했다. 최근 3년 연속 일자리 증가기업, 최근 1년 이내 청년근로자 고용기업, 일자리 유지 및 인재육성 기업은 동 자금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스마트팩토리 3만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의 목표와 달성 방안은.

“중진공에서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의 추진전략·핵심기술을 배우고, 스마트공장 구축사례 등 현장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진공 충북지역본부에서는 중소기업연수원과 협업해 154명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핵심기술 및 구축사례' 교육을 5회 실시했고, 올해에도 충북 도내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교육 및 세미나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등 제조 현장의 공정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지원을 위해 전년 대비 예산을 50% 이상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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