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5.1%…전년비 3.7%↑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장례문화가 변하고 있다. 10명 중 7명 이상은 매장 대신 화장을 선택하며 충북지역 화장률이 매년 증가하고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충북 도내 화장률은 75.1%다. 2016년(71.4%) 대비 3.7% 증가했다. 이런 증감률은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 충남은 3.3%, 세종은 2.1%, 대전은 1.8%의 증감률을 각각 보였다.

2017년 전국적인 화장률은 84.6%. 이 중 연령별로는 10대 사망자(99.5%)가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98.2%), 40대(97.3%), 30대(97%), 50대(95.4%) 60대(91.6%), 70대(84.6%), 80세 이상(78.1%)순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화장률은 다소 낮아졌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7.2%, 여성 81.6%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사망자 중 남성 수가 여성보다 많고, 화장률이 가장 낮은 80세 이상 사망자 수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화장률 증가세는 화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및 화장 문화가 정착해 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화장장 등 장사시설 확충에 4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충북의 경우 8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화장 시설을 개보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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