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까지 도내 전체 예정

김병우 교육감이 일선 교장들과의 면담에 나선다.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통해 교육 발전 방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21일 김돈영 청주고 교장 등 청주지역 일반고 교장 8명과 개별 면담을 가졌다. 교장들과의 면담은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면담에는 도내 일반고 47개교, 자율형공립고 6개교, 특수목적고 4개교의 교장 57명이 참여한다.

김 교육감은 이번 면담을 통해 학생 미래역량 함양, 학생 진로진학 지원, 교사 역량강화, 학교 현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고를 대상으로 하는 충북형 고교교육력 도약 프로젝트 사업의 성공을 위한 방책도 모색한다. 모색과 함께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교장과 교직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구한다.

교육감이 일선 교장들과 연쇄 개별 면담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교장간담회, 만찬회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의 시간을 가져왔다. 지난 18일에도 교육감과 학교장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개별면담 진행은 정책 성공을 위해서는 보다 세세한 현장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는 생각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27개교의 교장들도 오는 3월 중 면담을 가진다.

올해 김 교육감은 민주학교 건설과 상생·협력의 교육자치 실현을 새해 목표로 내놨다.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김 교육감의 캐치프레이즈의 실현을 위해 미래형 역량을 학생에게 담을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방안 마련에 힘쓰겠다는 생각이다.

기초학력부터 수월성교육, 진로진학부터 노동인권교육까지 전 분야에 걸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한 것으로 충북을 이끌어갈 아이의 꿈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밖에도 생명을 존중하는 평화안전교육을 통해 다가오는 남북평화의 시대에 대한 대비는 물론, 생태순환형 초록학교 확대를 통한 친환경적 교육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충북도교육청의 화두는 앵행도리(櫻杏桃梨)로 '앵두나무, 살구꽃, 복숭아꽃, 배꽃은 비슷해 보이지만 피는 시기도, 열매도 다르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자기성장의 원리에 따라 자라고 열매 맺음을 교육생태관을 추구하는 김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됐다. 개별 면담을 가질 만큼 의지를 불태우는 김 교육감이 성공적으로 교육철학을 정착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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