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자주 씻고 마스크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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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대구·경북과 경기 시흥·안산 등 전국적으로 홍역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17명이 홍역 환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달 들어 경기 시흥에서 1명, 안산에서 5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에 대한 역학조사와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의심증상자 7명에 대해서도 검사의뢰와 함께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홍역 확진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앞으로 6주 동안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당국은 홍역 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건강관리에 유념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최근 유럽과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예방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현지에서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도 요구되고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구강 점막 반점에 이어 피부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이(MMR 1차 97.8%, 2차 98.2%) 높은 상황이지만 접종시기가 안 된 영아(12개월 미만), 면역력이 저하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대 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 등으로 전파돼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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