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는 21일부터 BRT승강장에 쓰레기통을 시범 설치한다. 시는 지난해 BRT 쓰레기통 도입 주민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찬성응답 비율(72.55)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찬반투표 이후 쓰레기통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시민의견을 반영해 1차 모형을 제작했다.

이어 주민 및 관련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최종 쓰레기통 디자인 안을 확정했다. 디자인 콘셉트는 '쓰레기통은 거리 가구다'로 설정했다. 원통형 대신 수납가구 모양의 직사각형으로, 기존 철재가 아닌 연한 회색계통을 사용한 게 주목을 끈다. 또 투입구는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으로 구분된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1회용 플라스틱 컵 등을 상단에 올려놓지 못하도록 경사를 두는 등 미관도 고려됐다. 쓰레기통 시범설치 구간은 도담동 싱싱장터에서 보람동 국책연구단지 BRT도로 승강장 및 주변 일반도로 승강장까지다. 시는 승강장 주변청소 및 쓰레기통 쓰레기 수거를 위해 전담인력을 상시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찬희 시 도시청결과장은 "BRT 승강장 쓰레기통에 대한 시민의 고견을 쓰레기통 설치·운영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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