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침체 주요 원인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실적 저조 등 대내·외적 제조업 환경변화로 인해 충남지역 사업체에서 올해 필요한 신규 채용 수요가 전년보다 15.1%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한형기·남궁영)는 최근 지역 내 10인 이상 299인 이하 제조·서비스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충남지역 인력 및 교육 훈련 수요·공급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채용 예정 인력은 대부분 업종에서 채용 예정 인력이 감소한 1만2409명으로, 전년도 동일 조사대상보다 15.1%(1808명) 감소했다. 구직자 교육훈련수요는 2663명으로 전년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직자 교육훈련수요는 4만9913명으로 전년대비 16.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충남의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산업의 침체로 지역 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 철강·화학 산업 등 전반적으로 인력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채용 예정 인력은 남자 9174명, 여자 3235명이며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982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속가공 제조,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의 순이다. 충남지역 경제·노동시장 특징은 지역내총생산(GRDP)의 50% 이상이 제조업에서 발생하고 있어 지역산업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제조업의 GRDP가 56.1%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사업자 수는 31.8%에 불과해 성장률보다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창출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취업 선호도 조사에서는 임금수준과 직업적 비전, 근로조건, 육아보육 등의 이유로 수도권 중소기업을 더 선호했다. 대학생 졸업예정자 중 충남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비중은 36.7% 수준에 불과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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