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낭만·정취 물씬… 관광객 인기

▲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에 위치한 옥계폭포(玉溪瀑布)가 영하권을 맴도는 강추위가 계속되는 겨울이면, 30m의 높이의 얼음기둥으로 변신해 장관을 이룬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코끝 시린 한겨울, 영동군 심천면에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이 있다. 심천면 고당(옥계)리에 위치한 옥계폭포(玉溪瀑布)는 영하권을 맴도는 강추위가 계속되는 겨울이면, 색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조선시대 불세출의 음악가이자 우리나라 3대 악성 악성 중 한 분인 난계(蘭溪) 박연(朴堧·1378~1458) 선생이 자주 찾았다고 해 '박연폭포'로도 불리고 있다

여름철 30m의 높이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꽁꽁 얼어 거대한 얼음기둥으로 변신한다. 옥계폭포는 사계절 저마다의 산세와 풍광으로 자태를 뽐내는 곳이지만, 이곳의 겨울 정취를 느껴본 이들에게는 한겨울이 더 기다려진다. 충청지역 천연 폭포 중 가장 높은 이 폭포는 겨울에는 설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옥계폭포 주차장에서 폭포로 가는 숲길은 자연과 호흡하며 산책하기에 좋아, 겨울 낭만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작은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옥계폭포는 천혜 자연이 만든 낭만과 절경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작은 겨울여행지로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옥계폭포에서 힐링과 여유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옥계폭포는 영동군 심천면 국악체험촌 3거리 입구에서 옥천 방향 4번 국도를 따라 3㎞를 가다가, 왼쪽 천모산 계곡으로 1㎞정도 더 들어 가면 만날 수 있다.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될 정도로 사계절 내내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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