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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설 선물세트의 구매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17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갤러리아타임월드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실적을 살펴보니, 선물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신장했다.

특히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신장률이 약 30%로 가장 인기를 끌었다. 상품군 별로 정육, 와인, 버섯 선물세트 등이 구매가 증가했고, 건강식품 선물세트도 20%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15만원 이상 고가의 선물세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 하락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5일간 실시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는 12.9%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상품군 별로는 수산 선물세트가 16.3%, 건강이 13.3%, 축산이 10.4%, 청과가 6.2% 신장했다.

백화점세이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신장률이 전년대비 약 5% 증가했다. 상품군 별로 과일부문과 건강식품 선물세트의 판매가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영란법 때문에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자유로운 선물 문화를 위축되기도 했지만, 김영란법에 맞춰 선물하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그 가격대 선물세트를 많이 찾는다”면서 “기업체들도 미리 선물세트를 구입하고 사전 예약판매가 혜택이 많아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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