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자금 지원·제로페이 등 실질적 도움되는 행정 구현
스마트공장 구축 집중 지원, 지역별 추진 설명회 등 예정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지난해 대기업의 호황속에서도 충북 지역 중소기업은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지원을 담당하는 유동준 충북중소벤처기업청장의 어깨는 그 만큼 무거웠다. 유 청장으로부터 업무 성과와 올해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1년을 맞았다. 그간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낀 점과 소회는.

“지난해 1월 충북중소벤처기업청장으로 취임한 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업 현장을 다니다 보니 1년이 지났다. 매주 3회 이상 현장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지속해서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정부와 함께 국민의 관심 속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새롭게 출범해 중기부의 역할에 대한 충북도민의 기대 또한 매우 높아졌다. 이에 현장에 지원역량을 집중하고, 중소기업 중심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부임 후 추진한 핵심과제와 성과는.

“우선 충북 중소기업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 산업 등 중점 육성 산업에 R&D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의 경영난 해소 등을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또 지역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 화재 알림시설설치 사업 등을 추진하고 2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현장방문 홍보 및 합동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시행된 우수 소상공인 ‘백년가게’ 사업의 홍보에 노력해 지역 소상공인 10곳이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최저임금 등으로 소상공인이 힘겨워하고 있다. 어떤 대책을 준비 중인가.

“최저임금으로 늘어나는 인건비가 부담스러운 소상공인에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자리안정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 중 하나였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없애기 위해 수수료 0%인 ‘제로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런 대책에도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느끼거나 기존 대책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의견수렴을 통해 앞으로도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충북중기청에서 중점할 사업과 내용은.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성장 지원을 위해 자금, 수출, 인력, R&D 등 8개 분야 18개 프로그램을 통해 정책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보다 선제적으로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ICT융합 스마트공장, 소상공인 지원, 지역 특구 등을 위한 예산이 추가로 증액된 만큼 이들 사업을 보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스마트팩토리 3만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의 목표와 달성 방안은.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저변확대를 위해 2020년 노동시간 단축 대상기업 및 구축 효과 우수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올해 충북 도내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및 고도화를 위해 충북도 및 청주시 등 11개 자치단체와 협업해 지역별 스마트공장 추진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다. 또 스마트공장 추진과 관련해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충북테크노파크와 함께 매칭데이 개최, 수요·공급기업별 협의회 개최를 통한 애로사항 청취 및 스마트공장지원사업을 안내해 도내 중소·중견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행정을 구현할 것이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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