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북도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충북선 사업(총 사업비 1조 8153억원)이 사실상 예타면제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이날 충청투데이와 통화에서 "충북선 사업이 포함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제천·단양)도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이장섭 도 정무부지사 역시 이날 기자단과 만나 "예타면제는 각 시·도 1건씩으로 정해졌다"고 했다. 충북선 사업이 포함됐음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는 다음주에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시도별 숙원사업 총 33건을 접수해 예타면제 대상사업을 심사했다.
한편, 충북선(청주국제공항~제천)은 강호선(강원~충청~호남) 고속철도망의 마지막 단절구간이다. 단절구간은 충북선 87.8km로 강호선 전체 513km의 17%에 해당한다. 청주공항~봉양 고속화에 1조 4518억원(기존선 개량 및 신설 현 120km/h→230km/h)이, 연결선 신설에는 3635억원(오송 연결선, 원주 연결선)이 각각 추산된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