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3軍서 복무 기록
공격헬기부대 조종사 활동

▲ 공격헬기부대인 1항공여단의 조종사로 육군 생활을 시작하는 오지성 준위. 육군본부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육·해·공군 모두에서 군번을 받는 군인이 탄생한다.

17일 육군본부에 따르면 오지성(32) 준위가 18일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리는 항공운항 준사관 임관식에서 육군 준위로 임관한다.

이번 임관으로 오 준위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육·해·공군에서 모두 복무하게 되며, 세 개의 군번을 갖는다.

2007년 해병대 부사관으로 군 생활을 시작해 2013년 중사로 전역한 오 준위는 곧바로 공군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또 지난해에는 공군 부사관을 전역한 뒤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 과정에 지원해 교육을 마치고 육군 준위로 임관한다.

어린 시절부터 항공기에 관심이 많았던 오 준위는 항공특성화 고등학교인 정석항공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해 항공기 정비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조종사의 꿈을 키워왔고, 이번 임관으로 육군에서 그 꿈을 이루게 됐다.

교육성적 1등으로 교육을 마친 오 준위는 이번 임관식에서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으며, 공격헬기부대인 1항공여단의 조종사로 육군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 준위는 “어릴 적 꿈을 육군에서 이루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푸른 창공에 나의 모든 것을 바쳐 나라와 군을 위해 헌신하고 더 강한 육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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