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군 30주년 기념…비전제시
4월 군민300人 토론회 열어…군민의 날 등 기념행사 다채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복군 30주년을 맞아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새태안 건설을 위한 미래비전과 방향을 제시했다.

군은 정례브리핑을 갖고 “복군 30년 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태안군민 열린토론회와 각종 복군 기념행사 등을 통해 군민과 함께 태안 미래비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30년간의 군정 성과를 되돌아보고 군민이 원하는 발전계획으로 지역 개발과 군민 중심 행정서비스 강화, 군민 자긍심을 드높이는 우수 도시로서의 위상 확립 등을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이러한 성과의 바탕 위에 군은 기존 관 주도의 하향식 군정운영에서 탈피,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수렴을 통해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정책 효과성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군은 복군 3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태안의 미래와 전국 최고의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군민과 함께 만들고 선포, 군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첫 번째 사업으로 군은 오는 4월 12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군민 300인이 참여하는 ‘태안군민 열린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민이 만드는 태안, 태안의 주인은 군민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토론회를 통해 군의 부족한 점과 발전방안에 대한 군민 난상토론을 거쳐 다수의 미래비전을 만든 후 군민들이 직접 투표, 최종 선정된 태안 미래비전을 복군 30주년 기념행사 시 대내외에 선포할 방침이다.

이어 5월 1일 ‘태안 군민의 날’에 맞춰 ‘태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5월 3일까지 3일간 태안 일원에서 복군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태안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 △복군 30주년 기념식 △군민대상 시상 △군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군민이 함께 만든 희망 비전 선포와 복군 30주년 엠블럼 및 기념 상징물(비) 제작, 지역발전 세미나 등 복군 30년의 의미에 걸맞은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군은 군민과 함께 만든 미래비전을 향후 태안군 중장기 종합계획(2024~2033)의 비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열린토론회 시 제기된 군민의견은 심층 검토를 통해 군정에 즉시 반영할 예정이다.

오경석 기획감사실장은 “미래 태안을 열어가기 위해 군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이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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