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분야 12개 과제 본격 실천
하반기, 공통 관심사 시민 토론
세종시법 개정안 이달中 제안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시민주권 강화를 위한 ‘세종형 자치모델’ 구축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김현기 세종시 자치분권문화국장은 17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2019년도 자치분권문화국 주요 업무계획’ 정례브리핑을 통해 “2018년은 자치분권문화국 신설과 함께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문화·관광·교육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둔 한해였다”며 “올해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5대 분야 12개 과제를 본격실천하고 대내외로 성과를 확산해 나가겠으며, 지속적으로 문화·체육·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시민이 주인 되는 세종형 자치분권 구현’을 위해 시민의 일상적인 시정 참여와 소통을 통해 시민주권을 강화하고, 세종시 특성에 맞는 자치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민들과의 의견 수렴과 소통을 위해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를 지속 진행하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읍면동별로 주민 공통 관심사에 대한 소규모 토론 중심의 시민과의 대화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형 자치모델 구축을 위한 세종시법 개정안을 1월 중에 정부에 제안하고, 올해 국회 통과를 목표로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자치경찰제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시민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풀뿌리 마을자치 실현’에도 나선다.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를 설립해 마을공동체를 육성·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마을단위 기록물을 보존·관리하는 마을기록문화관을 설립해 주민자치 기록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경제 기업(30개)을 육성하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회적 경제 인재(90명)를 양성한다.

‘품격 있고 살기 좋은 문화·체육·관광도시 조성’을 위해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공연을 확대하고,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문화도시기획단을 신설·운영한다.

또한 시청자미디어센터, 아트센터, 향토유물박물관, 음악창작소 등 문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건립·유치하고, 장욱진 화백 생가복원 및 기념관 건립 등 선양사업을 통해 세종시 대표 문화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력해 종합운동장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금강스포츠공원은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함께 공부하는 도시 추진’을 위해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세종시 아이들의 체험학습과 방과 후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무상급식에 이은 무상교복 지원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낮춰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도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착공한 시립도서관은 2021년 개관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며, U-도서관(3개소)을 확충하고 공공도서관 개관시간을 연장(10개소)할 예정이다.

김현기 세종시 자치분권문화국장은 “올해는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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