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보건소가 당뇨환자와 당뇨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발관리 교실 운영에 들어간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의 일환인 이 사업은 당뇨환자들에게 발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설됐다. 당뇨병성 족보병변은 망막질환, 신장병 등과 함께 당뇨병의 3대 합병증으로 불릴 만큼 흔한 질환이다. 무엇보다도 당뇨환자들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말초신경이 둔감해지고 혈관에 손상을 입기 쉽다. 발에 조그마한 상처가 생겨도 이를 잘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관리가 제대로 안될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놓이게 된다.

발 관리 중요성 확산을 위해 시작되는 이번 교실은 우선 상반기 교육으로 다음달 8일부터 주 1회씩 총 15회에 걸쳐 당뇨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회차별 당뇨관련 집중교육과 발 관리의 중요성 등 자가관리 요령을 포함해 발 자극 반사요법 등을 실시하며 당뇨 치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24일까지로,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방문보건팀으로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 발 관리 운영 교실을 개설했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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