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애 = 국악운동 단체
송나라 영롱옥금 재현 칠현금 전달
송나라 영롱옥금 재현 칠현금 전달
3년째 기증 이어져… 50여점 달해
칠현금은 송나라 영롱옥금(玲瓏玉琴)을 재현 한 것으로, 크기는 전장 125㎝ 폭 20㎝다. 청나라 건륭시기(1711~1799)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귀한 악기로 평가 되고 있다. 현이 일곱 줄로 돼 있어 칠현금으로 명명되는 이 악기는 중국 당·송시대 유행한 전통 악기이며, 진본은 국보로 지정돼 현재 북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날 악기를 기증하기 위해 풍류애 회원들과 같이 찾은 이재준 전 충북도 문화재 위원(역사칼럼니스트)은 "청나라 건륭황제는 당·송시대 악기를 매우 사랑해 많은 악기를 재현했는데, 기증된 악기는 낙하식(落霞式)으로 오동나무를 써 만들어 졌으며, 뒷면에 나타난 글씨와 도장, 제작 수법으로 보아 이 시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풍류애가 지속적으로 기증한 중국 고악기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요우커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난계 국악 성지의 세계문화유산 추진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류애의 국악기 기증은 3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영동군에 기증한 악기는 지금까지 약 50점에 달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