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도 시민의 마음을 얻고 싶다. 하지만 '이게 경찰입니다'라는 식으로 일방적인 이해를 구한다면 아무리 너그러운 시민이라도 마음을 주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에 천안서북경찰서는 신년을 맞아 '안전한 천안, 당신 곁에 서북경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경찰관들의 투표와 심사를 통해 정한, 우리 서북경찰의 공통된 의지다.
그 첫걸음으로 14일부터 2주간 '순찰신문고'를 운영한다. 순찰했으면 하는 장소를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면 경찰이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된 지역을 순찰할 예정이다. 검색창에 순찰신문고를 검색하면 관련 페이지가 나온다.
흔히 '곁을 준다'는 표현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속을 터준다는 의미다. 당신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당신의 곁에 있고 싶다. 곁이 어디인지 알려주기만 하면 그곳을 순찰하며 다가가는 경찰관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김일혁<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장>